'뿔난 맨유팬' 톱클래스 영입 불발시 경기장 시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8-19 09:10 | 최종수정 2014-08-19 09:10


사진출처=데일리메일

맨유 팬들의 화가 났다. 톱클래스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각) '글레이저 가문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항의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8월 31일까지 만족할만한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9월 14일에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맨유 팬들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시즌 루크 쇼와 안데르 에레라를 영입했지만 팬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맨유 팬들은 올시즌 맨유가 '명가 재건'을 위해 두터운 스쿼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톱클래스급 선수가 영입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맨유 팬들의 불만은 개막전을 통해 증폭됐다. 망신을 당했다. 기성용이 개막 축포를 터트린 스완지시티에 안방에서 1대2로 패했다. 맨유가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기록한 것은 1972년 이후 42년 만이다. 충격적인 패배로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팬들은 여름 이적시장이 받히는 8월 말까지 인내할 예정이다. 하지만 만족할만한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10년에 대대적으로 전개했던 안티 글레이저 가문 캠페인인 '그린 앤 골드'를 통해 구단주에 대한 불신을 드러낼 계획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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