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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서울전, 전북전과는 다르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8-19 17:16



황선홍 포항 감독이 아시아 제패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은 19일 포항의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ACL 우승이다. 안방에서 하는 8강 1차전은 다음 라운드 진출의 중요한 길목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지난 16일 전북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전북에 0대2로 완패했다. 후반 45분까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내용과 결과에서 완패하며 선수들의 심적, 체력적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요인이 서울전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안방에서 중요한 경기를 패했지만, 모든 것을 잃진 않았다. 서울전은 다를 것이다. (전북전에 비해) 파워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며 "앞서 서울과 두 경기를 했다. 수비 면에서 잘 대응했다. 공격진이 단판승부와 같은 생각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리의 역량을 잘 발휘하면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황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황지수는 "홈에서 먼저 경기를 하는 만큼,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하다. 하나된 모습으로 꼭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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