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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잔류를 결정한 기성용(25)이 새 시즌 첫 무대에 선다.
2012년 여름,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한 기성용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착륙에 성공했다. EPL 데뷔 첫해 스완지시티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스완지시티에 리그컵 우승을 선사했다. 그러나 2013~2014시즌에는 미카엘 라우드럽 전 스완지시티 감독과 사이가 틀어지며 팀을 떠나야 했다. 기성용은 경기 출전을 위해 선덜랜드 임대 이적을 택했다. 스완지시티에서 벤치를 지키던 그에게는 반전의 무대였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선보이지 못한 '공격 본능'을 선덜랜드에서 마음껏 뽐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를 전진 배치시킨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의 선택이 '신의 한 수'였다. 기성용은 EPL 데뷔골을 비롯해 총 36경기에서 4골(2도움)을 올리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의 성공 가능성도 열었다.
기성용의 기대도 크다. 그는 "EPL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같다. 그동안 경험을 많이 얻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EPL 세 번째 시즌이다. 선수로 더 성장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EPL은 매 경기가 까다롭다. 하지만 올해 입단한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 예전보다 스완지시티가 더 높은 순위인 10위 안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