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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토니 크로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첫 선을 보였다.
호날두는 전반 30분 침묵을 깼다. 베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만 갖다대 첫 번째 포문을 열었다. 후반 4분에도 호날두였다. 카림 벤제마가 골 지역 중앙에서 왼쪽으로 짧게 내준 볼을 왼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볼은 세비야 골키퍼 베투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로드리게스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할 뻔했다. 그러나 세비야 수문장 베투의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단 한 번의 슈팅을 남기고 후반 27분 이스코와 교체됐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반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크로스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았다.
명불허전이었다. 새 시즌 뚜껑이 열리자 원맨쇼로 비상했다. 호날두는 호나두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