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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 평가전 상대 결정' 한국, 10월 코스타리카전 추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8-12 15:33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전지훈련장인 세인트토마스대학교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브라질에 들어가기 전 시차와 고온의 기후 등을 적응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훈련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9일까지 적응훈련을 마친후 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마치고 브라질로 떠난다.
마이애미(미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08/

한국 축구의 2014년 후반기 평가전 상대가 모두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10월에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갖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A매치가 대결이 성사되면 한국은 10월 10일 파라과이전(유력)에 이어 14일 국내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로써 2014년 후반기 치르는 총 6차례 평가전 상대가 모두 베일을 벗게 됐다. 한국은 9월 5일과 9일에 수도권에서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11월에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 대비해 중동 원정 2연전을 떠난다. 상대는 요르단(11월 14일·요르단 암만), 이란(11월 18일·이란 테헤란)이다. 네 번의 A매치 상대는 모두 확정됐다.

10월 A매치 상대가 마지막 퍼즐이었다.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가 유력 후보로 떠 올랐다. 최종 확정까지는 협의가 더 필요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파라과이가 아시아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외에 평가전 상대를 찾지 못해 최종 답변을 보내지 않고 있다. 코스타리카도 추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국에 상관없이 10월에 열리는 A매치는 모두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이 평가전 상대로 남미와 북중미 팀을 선택한 이유는 대륙컵 예선 때문이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과 2016년 유로대회 예선이 9월부터 시작된다. 협회 관계자는 "예선 일정때문에 평가전 상대로 남미와 북중미팀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북중미의 강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죽음의 조'로 불리던 조별리그 D조에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를 차례대로 꺾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8강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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