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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제주 감독이 뿔났다.
채찍만 휘두른 것이 아니다. 박 감독은 7일 오전 선수단을 호텔 수영장으로 데려갔다. 기분전환을 위해서다. 수영장에서 즐기며 편한 분위기 속에 회복훈련을 가졌다. 그러면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전 필승 분위기를 다잡았다. 제주는 '강호' 수원, 울산과 2연전을 치른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겠다고 했던 상주전 패배로 수원, 울산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박 감독은 "8월 승점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상주전에서 이기고 수원, 울산전을 조금 편하게 가려고 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 특히 3위 수원과의 일전은 8월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