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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전쟁'도 드디어 균열이 생겼다.
이차만 경남 감독은 "참담하다. 경기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선제골을 넣은 후 더 안정되고, 능수능란해야 하는데 미숙했다. 매일 아쉽다, 아쉽다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갈 길은 남았지만 12위와 11위는 천양지차다. 최하위인 12위는 챌린지 우승팀과 자리를 맞바꾼다. 11위는 챌린지 2~4위 팀끼리 펼치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승부로 생사를 가린다. 물론 꼴찌 전쟁은 안갯속이다.
이제 1차 반환점을 막 돌았다. 팀당 15경기를 더 치르면 클래식은 스플릿이라는 두 개의 세상으로 나뉜다. 1~6위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다투는 그룹A, 7~12위는 그룹B에서 생존경쟁을 펼친다. 스플릿 체제에서 그룹별 팀당 5경기씩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어느 팀이든 연승 바람만 탄다면 강등권 탈출을 바라볼 수 있다. 선두 경쟁만큼 꼴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김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