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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에볼라
'에볼라 공포'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들도 뒤덮고 있다.
이 행사에는 32개국 대학생 500여맹이 초청됐다. 문제는 이들 중 알제리, 르완다, 가나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참석하는 30명이 있다는 점이다.
덕성여대 측은 "에볼라 발병국 나이지리아 대학생 3명의 입국을 취소했으니 문제없다. 행사를 취소할 수는 없다"라는 입장이다. 덕성여대 측은 "질병관리본부 및 외교부와 긴밀히 상의해 공항에서 철저하게 검역하겠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유엔과 함께 치르는 것인 만큼 덕성여대 단독으로는 취소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학생들이 아닌 아프리카 학생들을 제재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지금 당장은 위험을 피하는 게 좋다"라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모든 학우가 이 대회의 취소를 바라고 있다. 유엔과 함께 하는 대회라 취소가 쉽지 않으니 국가적 차원에서 도와달라"라는 글을 올렸고, 또다른 시민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비상이다.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취소해달라"라는 청원을 올렸다. 이 서명운동은 하루 만에 1만6천여명의 서명을 너끈히 채울 만큼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감염자는 1300여명 사망자는 700여명에 달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무려 70%에 달한다. 에볼라가 콜레라 등 다른 전염병에 비해 크게 번지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치사율이 워낙 높아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덕성여대 에볼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덕성여대 에볼라, 상식적으로 취소합시다", "
덕성여대 에볼라, 아프리카 차별이 아니라 조심하자는 것", "
덕성여대 에볼라, 진심 걱정되는데", "
덕성여대 에볼라, 에볼라를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