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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1일 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별을 전했다. '조국을 대표해서 뛰는 매 순간이 즐거웠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프다. 은퇴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했다. 또 '모두에게 감사한다. 특히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감사하다. 그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내게 주장 완장을 줬다. 어릴 때부터의 꿈이였기에 자랑스러웠다. 언제나 존중할 것'이라는 감사의 말도 전했다.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는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리버풀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 지금 은퇴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2000년 5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는 우크라이나였다. 이후 14년간 A매치 114경기에 출전, 21골을 넣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도 주장으로 참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