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토니 크로스(25)가 시작부터 친정팀에 강펀치를 날렸다.
크게 마음이 상한 크로스는 이적을 추진했다. 뮌헨은 뒤늦게 주급을 10만 유로까지 제시하며 크로스의 마음을 돌리고자 했지만, 이미 돌아선 크로스는 뮌헨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크로스는 필립 람이 받는 12만 유로를 요구했고, 뮌헨이 이를 거절하자 미련없이 3000만 유로(약 417억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크로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이 팀에서 뛰게 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라면서 "뮌헨이 아니라면 가고 싶은 팀은 레알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리그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오넬 메시(27)-루이스 수아레스(27)-네이마르(22), 일명 MSN 트리오로 불리는 기적같은 공격 라인업을 구축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가레스 베일(26)-카림 벤제마(27)-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로 이어지는 BBC 트리오로 맞불을 놓겠지만, MSN 트리오를 저지하는 것은 크로스의 임무다.
게다가 크로스가 합류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미 케디라(26)을 다른 팀에 보낼 가능성이 높다. 또 팀내 핵심 선수였던 앙헬 디 마리아(26)를 내주고 그 자리에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새로워진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로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세계의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