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혼낸다면 아마 브라질 프레드"...프레드 "팬들 야유, 축구의 일부"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10:33



BBC "혼낸다면 아마 브라질 프레드"...프레드 "팬들 야유, 축구의 일부"

BBC "혼낸다면 아마 브라질 프레드"...프레드 "팬들 야유, 축구의 일부"

BBC가 "브라질 관중들이 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골라 혼낸다면 아마 프레드일 것"이라며 프레드를 꼬집어 말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무려 7실점을 허용하며 '참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선보인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프레드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도 침묵했다.

결국 역사상 최악의 패배에 관중석은 울음바다가 됐고, 격분한 일부 관중은 국기를 찢고 불태우는 등의 분노를 표출했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50년 동안 잊을 수 없는 날일 것"이라고 평했다.

BBC는 이날 남미 축구전문가 팀 버커리의 말을 빌려 이 같이 전하며 "선수들에게 아빠같이 다정하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수업은 이제 끝났다"고 했다.

이어 "잔인한 브라질 관중들이 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골라 혼낸다면 아마 프레드일 것이다. 언제든 지금의 브라질이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굴욕을 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레드는 경기 후 브라질 '스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 "너무 슬프고 실망스런 순간이다. 우리 인생에 영원이 남을 상처"라며 "그러나 이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유에 대한 질문에 "내가 상처받은 건 일어난 결과 때문이다. 팬들이 야유하는 것 역시 축구의 일부다"며 "실망스럽다. 모든 선수들이 최악의 패배를 경험해 슬픈 상황이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안 좋은 경기를 했고 독일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많은 네티즌들은 브라질 프레드에 대해 "브라질 프레드, 정말 못하긴 했어요", "브라질 프레드, 정말 이건 무슨 장난일까요?", "브라질 프레드, 관중들이 정말 열 받은 것 같아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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