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단한 120분이었다. 누구 이기든지 양 팀 모두 승자였다. '11m의 러시안 룰렛'이라는 승부차기 제도가 야속할 따름이었다. 코스타리카가 그리스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연장에서는 그리스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하지만 나바스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나바스는 연장 도중 다치기도 했다. 하지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골문을 지켜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8강 진출팀이 갈렸다. 코스타리카의 선축이었다. 4-3으로 앞서나갔다. 그리스의 네번째 키커는 베테랑 게카스였다. 게카스는 골키퍼 오른쪽으로 킥을 했지만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4-3 상황에서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키커 우마나가 성공시키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