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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축구 해설은 정열적이다.
자국의 득점 장면에서 어떤 미사여구나 분석도 필요없다. 감탄사로만 가슴 터질 듯한 환희의 감정을 전달한다.
영국 BBC는 29일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와의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 콜롬비아 방송 해설을 소개하면서 "세계 최고의 득점 장면 해설이 아닐까"라고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전반 28분 로드리게스는 아크 중앙에서 골대를 약간 등진 채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을 한 후 몸을 회전하며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은 이번 대회 나온 가장 아름다운 골로 꼽히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한 골을 더 추가, 2대0 완승을 이끌며 콜롬비아의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공헌했다.
조별리그 그리스(3대0 승), 코트디부아르(2대1 승), 일본(4대1 승)전에서 각각 1골씩을 터뜨린 데 이어 5호골을 신고함으로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토마스 뮐러(독일) 등 4골을 기록한 선수를 제치고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콜롬비아 캐스터의 밑도 끝도 없는 흥분은 말이 필요 없는 상황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