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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한국영 풀려야 경기도 풀린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6-27 04:01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18일 오전 (한국시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한국영이 러시아 수비수와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쿠이아바(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18/

결국 중원 싸움이다. 무엇보다도 뒤를 든든히 해야 승리의 기회가 있다. 키는 한국영이 쥐고 있다.

한국영이 다시 신임을 얻었다.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활동량과 수비 능력에서 한국영이 탁월한 역량을 보이는만큼 한 번 더 믿어보겠다는 뜻이다. 한국영은 알제리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발빠르고 탄력넘치는 미드필더들을 계속 놓쳤다.

그러나 이제는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 쓰러지더라도 굴해서는 안된다. 활동량과 수비능력에서 자신의 역량을 120%해주어야 한다. 한국영이 살아야 기성용이 앞으로 나설 수 있다. 알제리전 후반 기성용이 앞으로 나서자 경기력 전체가 좋아졌다.

한국영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다. (벨기에전에서 16강의) 0.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도전하겠다. (벨기에전은) 비난을 응원으로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는 찬스"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을 해도 상관없다"고 강조하면서 "브라질월드컵 참가 만으로도 내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내게는 마지막 월드컵 본선이 될 수도 있다. 그라운드에서 기어서 나온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눈을 빛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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