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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원 싸움이다. 무엇보다도 뒤를 든든히 해야 승리의 기회가 있다. 키는 한국영이 쥐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 쓰러지더라도 굴해서는 안된다. 활동량과 수비능력에서 자신의 역량을 120%해주어야 한다. 한국영이 살아야 기성용이 앞으로 나설 수 있다. 알제리전 후반 기성용이 앞으로 나서자 경기력 전체가 좋아졌다.
한국영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다. (벨기에전에서 16강의) 0.1%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도전하겠다. (벨기에전은) 비난을 응원으로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는 찬스"라고 말했다. 그는 "부상을 해도 상관없다"고 강조하면서 "브라질월드컵 참가 만으로도 내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내게는 마지막 월드컵 본선이 될 수도 있다. 그라운드에서 기어서 나온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눈을 빛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