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빌트 "클린스만, 별 보게 될 것" 조롱 사진 논란

미국과 독일의 일전을 앞두고 독일 매체가 독일의 승리를 자신하며 자국 레전드인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을 희화화하는 합성 사진을 연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는 26일자 1면에 클린스만이 잔뜩 두들겨 맞아 눈에 시커먼 멍이 들고 얼굴 곳곳에 상처가 난 그래픽 사진을 내걸었다.

이 매체는 "클린스만, 오늘 별을 보게 될 거야"라는 헤드라인으로 미국의 패배를 예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과 브라질 월드컵 같은 G조에 편성됐을 때부터 "독일을 잘 안다" "독일전에서 승리하고 16강에 가겠다"며 자국의 심기를 건드려왔다.

빌트의 1면은 클린스만의 콧대를 꺾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독일 팬들조차 "아무리 적이지만 레전드인데 희롱한게 아니냐"며 지나쳤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은 27일 새벽 1시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승1무로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독일이 4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미국은 1)

이날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16강을 확정짓지만 패한다면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는 포르투갈과 가나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