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에이스' 에덴 아자르 "한국전에서 뛰고 싶다"

16일 벨루오리존치의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벨기에의 측면 공격수 에덴 아자르. 벨루오리존치(브라질)=하성룡 기자

벨기에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첼시)가 한국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 출전을 희망했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벨기에는 24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가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인근 모기다스크루즈로 돌아와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이날 회복훈련에 결장한 아자르는 "나는 계속 플레이를 하고 싶다. 한국과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내가 얼마나 빨히 회복될지 지켜본뒤 감독에게 내 의사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명불허전'이었다. 조별리그 H조 1차전인 알제리전과 2차전인 러시아전에서 도움 2개를 수집하며 벨기에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냥 도움이 아니다. 알제리전에서는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의 역전 결승골을, 러시아전에서는 디보크 오리기(릴)의 결승골을 돕는 순도 높은 도움이었다.

그러나 아자르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앞선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 개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도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코치가 요구한대로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을 안다. 사람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원하는 만큼 앞으로 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력에 대해서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그는 "두 개의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해다는 것은 내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벨기에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지금 우리팀의 수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알제리는 수비적으로 나와 우리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강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찬스를 살렸다. 앞으로 팀 경기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