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데 브루잉 "16강 상대? 한국전이 먼저다"

기사입력 2014-06-24 22:30 | 최종수정 2014-06-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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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데 브루잉이 지난 23일 러시아전에서 러시아 공격수 막심 카눈니코프 옆으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16강행을 확정지은 벨기에의 미드필더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이 16강 전에 앞서 한국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데 브루잉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모지다스크루지스의 벨기에 베이스캠프에서 24일 열린 인터뷰에서 16강 상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독일이나 가나, 누가 돼든 상관없다"면서 "일단 한국전이 먼저다"라고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벨기에는 H조 1위가 유력하다.

하지만 27일 새벽 5시에 열리는 한국전에 패하고 같은 시각 알제리-러시아 전에서 알제리가 이긴다면 조 2위가 되어 G조 1위팀으로 유력한 강호 독일과 맞붙는다.

8강 이상을 바라보는 벨기에로서는 독일은 피하고 싶은 상대일 터.

하지만 데 브루잉은 "우리가 상대를 고를 수 있는가. 한국전에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팀과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높였다.

개막전 훈련 도중 다치면서 부상 우려를 낳았던 데 브루잉은 2경기 동안 풀타임 맹활약했다.
 
알제리와의 1차전(2대1 승)에서 마루앙 펠라이니(맨유)의 동점골을 도우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러시아와의 2차전(1대0)에서도 공수를 조율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데 브루잉은 "알제리와 러시아전 결과는 이번 스쿼드에 대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게 맞다"면서도 "한번 승리는 행운이지만 우리는 2연승을 했다. 지역 예선에서도 6~7번을 내리 이긴 경험이 있다. 우린 완전히 준비된 상태"라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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