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23일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김신욱이 알제리 메스바와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23/
김신욱(26·울산)의 월드컵 데뷔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신욱은 23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1-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13분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신욱은 타깃맨 역할을 하면서 후반 27분 구자철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전 이미 3실점을 하면서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김신욱은 경기 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헤딩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것(헤딩)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며 "아쉽다. 이제 다음 경기(벨기에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득점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안좋은 결과를 받아든 게 아쉬울 뿐"이라고 했다. 알제리의 개인기에 대해선 "전반전에는 뛰어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경기장에 들어간 뒤 크게 좋은 느낌을 받진 못했다"면서 "다음 벨기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