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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벨기에와 세계적인 '명장'이 이끄는 러시아가 월드컵 본선에서 12년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조별리그의 운명이 걸린 2차전에서 벨기에와 러시아는 각각 장점을 살려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는 '막강 화력', 러시아는 '철통 수비'를 내세운다.
벨기에는 로메루 루카쿠(에버턴), 에덴 아자르(첼시) 마루안 펠라이니(맨유),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 등 유럽 각리그에서 활약중인 톱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루카쿠가 부진했지만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와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 번 터지면 연쇄 폭발을 일으키는 화약고 같은 공격력이다.
두 팀 모두 위험요소는 있다. 벨기에는 중앙 수비수이자 '캡틴'인 뱅상 콩파니(맨시티)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콩파니는 알제리전 이후 부상으로 3일동안 훈련에 나서지 않았다. 허벅지에 근육통이 생겼다. 22일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전 공식 훈련에서 콤파니는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경기 직전까지 몸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콩파니는 "3일동안 개인 훈련을 했지만 큰 문제 없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은 "22일 훈련이 끝난 뒤 콩파니와 논의를 해볼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혹시 콩파니가 빠져도 대체 자원은 풍부하지만 그라운드 리더의 부재마저 다른 선수들이 메우는 것은 역부족이다. 콩파니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 로랑 시망(스탕다르 리에주)이 그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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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