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메시` 자부 "한국전 2~3명 선발 변화 있을 것"

20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소로카바의 베이스캠프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압델무멘 자부.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알제리의 메시'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가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출전을 희망했다.

자부는 20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소로카바의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벨기에전과 달리 한국전 선발 명단에 2~3명의 교체가 있을 것 같다. 내가 선발 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자부는 알제리의 왼측면 공격수로 왼발의 기교가 화려하다. 왼발로 올리는 크로스의 정확도가 높다. 그러나 그는 벨기에와의 1차전에 결장했다. 바히드 하릴호지치 알제리대표팀 감독이 벨기에전에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격력이 좋은 자부 대신 활동량이 많은 리야드 마흐레즈(레스터시티)를 기용했기 때문이다.

자부는 벨기에전 패배 이후 팀 분위기도 전했다. "벨기에전 결과에 큰 실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90% 정도 팀 분위기가 회복됐다. 벨기에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아직은 피곤해하고 있지만 (한국전) 준비가 잘 되고 있다."

한편, 알제리대표팀은 이날 훈련에 앞서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영상이 담긴 비디오를 보며 한국의 전력을 분석했다. 자부가 본 한국 장점은 스피드였다. 그는 "한국은 스피드가 좋은 팀 같다. 2~3명의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