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러시아] 해외 언론 "박주영, 최악의 플레이…월드컵 출전은 행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6-18 08:42


South Korea's forward Park Chu-Young (R) leaves the pitch during a Group H football match between Russia and South Korea in the Pantanal Arena in Cuiaba during the 2014 FIFA World Cup on June 17, 2014. AFP PHOTO/ JUNG YEON-JE

대한민국 러시아

BBC와 미러 등 해외 언론이 박주영(29·왓포드)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대한민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경기 러시아전에 임하고 있다.

이날 BBC 해설로 나선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은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박주영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No)"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이어 키언은 '박주영에 대해 아스널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말에 "솔직히 말해 박주영이라는 선수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면서 "박주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단 11분 뛰었다. 그러고도 월드컵에서 뛰다니 행운이 가득한 선수(lucky player)"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후반 11분, 박주영 대신 이근호(29·상주상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박주영은 이날 56분 동안 6.3km를 움직이며 열심히 뛰었지만, 하프라인을 거의 넘어서지 못할 만큼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 진영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고, 공격 진영에서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대한민국이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다, 이청용(25·볼턴)-손흥민(22·레버쿠젠)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준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근호를 투입한 것 또한 이 같은 공간 침투를 기대한 것.

영국 언론 미러는 "박주영이 교체됐다. 아스널 맨의 오늘 플레이는 최악(poor)이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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