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29·아스널)이 러시아 격파의 선봉에 선다.
더블 볼란치 자리에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한국영(24·가시와) 조합이 뜬다. '조율가' 기성용은 공격의 핵이다. 좌우 패스 연결 뿐만 아니라 3선 공격에 가담하면서 홍명보호 공격을 이끌어 간다. 한국영은 기성용의 빈자리를 커버함과 동시에 1선 수비수로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대 공격수 커버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중앙 수비수 자리를 커버하는 역할도 맡는다.
좌우 풀백 자리에는 윤석영(25·퀸스파크레인저스·QPR)과 이 용(28·울산)이 낙점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시즌 막판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린 윤석영은 튀니지, 가나전에서 잇달아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3주 연속 주간 베스트를 기록했던 박주호(27·마인츠)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 용은 안정감 넘치는 수비와 자로 잰듯한 크로스 실력으로 측면 공격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중앙수비수 자리엔 단짝 김영권(24·광저우 헝다)-홍정호(25·아우쿠스부르크)가 낙점을 받았다.
월드컵 데뷔 무대의 설레임이 녹아 있다. 베스트11 중 러시아전을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하는 선수가 7명이나 된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시작됐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월드컵대표팀 러시아전 선발명단
GK=정성룡(29·수원)
DF=윤석영(25·퀸스파크레인저스) 김영권(24·광저우 헝다) 홍정호(25·아우쿠스부르크) 이 용(28·울산)
MF=기성용(25·스완지시티) 한국영(24·가시와)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마인츠) 이청용(26·볼턴)
FW=박주영(29·아스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