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관심이 끝났다.
이날 훈련장을 찾은 아르템 로카노프 소비에트 스포츠 기자는 "한국 선수에 대해선 잘 모른다. 박지성 정도가 아는 선수"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홍 감독 및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곳을 찾아왔다"고 밝힌 뒤 국내 취재진으로부터 비공개 훈련 소식을 듣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명보호의 비공개 훈련은 러시아 취재진에게 낮설지 않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입성 뒤 매일 훈련 초반 15~20분 만을 공개한 뒤 철저한 비공개 일정을 진행 중이다. 자국 취재진의 불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뚝심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로카노프 기자는 "그것이 카펠로 스타일"이라며 담담한 입장을 취했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