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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상대인 러시아를 격파하기 위한 '골든 타임'이 가동됐다.
3일은 13일부터 15일까지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집중력 높은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단 3일 뿐이다. 태극전사들의 컨디션 리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15일은 이케다 세이코 피지컬 코치가 세운 계획대로라면 태극전사들의 '몸 사이클'이 정점을 찍는 날이다.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이 시간을 위해 몸을 만들어왔다. 러시아전까지 남는 이틀 동안에는 격전지인 쿠이아바로 이동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홍 감독은 "공수 전환, 전술적인 면 등 부족했던 부분에 많은 시간을 투입해 훈련을 할 것이다"라고 3일간의 집중 훈련을 예고했다.
그는 훈련 돌입에 앞서 가나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도 직접 설명했다. 홍명보호가 목표를 두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지금 잘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선수들의 볼 터치다. 빠른 경기와 타이트한 경기를 할 때 평소보다 볼터치가 길어진다. 또 옆에서 움직여주는 제3의 선수들이 움직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 (문제점이 보완되면) 조금 더 빠른 패스가 나오고 원하는 스피드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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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일, 홍 감독은 더 강도높은 훈련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연습 경기도 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피지컬적인 부분을 보완하려 한다."
홍 감독의 계획대로 모든 것이 정해진 사이클대로 흘러가고 있다. 그는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 가나전에서 패해 실망한 분도 계시겠지만 이미 마이애미에서 모든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선수들의 사기 저하는 걱정 안해도 된다.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하면 좋은 몸상태를 가질 수 있다"며 "선수들이 원팀이 돼서 월드컵을 치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 격파를 위한 골든타임, 3일간의 마지막 특훈에 홍명보호의 월드컵 운명을 결정된다.
이구아수(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