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적 파브레가스 "친정 아스널은 날 원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4-06-13 01:08 | 최종수정 2014-06-1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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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아스널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27)가 첼시 입단을 발표하면서 "아스널은 날 원하지 않았다"고 친정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 중인 파브레가스는 12일 자신의 SNS에 첼시와 계약한 사실을 알리면서 이적을 둘러싼 그동안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파브레가스는 특히 친정 아스널과의 관계를 의식하며 "아스널이 (내가 EPL에 복귀할 경우) 나와 우선 협상권을 지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파브레가스는 "하지만 아스널은 우선 협상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없던 일로 됐다. 난 아스널이 항상 잘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파브레가스는 "여러 제의를 놓고 고민한 끝에 첼시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정했다"면서 "좋은 스쿼드와 믿을 수 없이 훌륭한 감독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첼시 구단은 "파브레가스가 5년계약으로 첼시에 입단했다"고 12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파브레가스와 첼시 구단은 SNS에 푸른 색 4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하며 입단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영국 언론이 추정하는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13억원)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파브레가스는 2003년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데뷔해 2011년까지 212경기(35골)를 뛴 뒤 201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96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스널에서의 존재감을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EPL 복귀설에 휩싸였다.

맨유가 새 감독 체제에서 파브레가스 영입을 포기하고 친정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관심을 보이지 않은 사이 프랭크 램파드를 방출한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그 대체자로 파브레가스를 낙점하면서 결국 잉글랜드 행이 이뤄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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