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월드컵]구자철 "첫 경기서 다 보여주겠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6-12 08:06



홍명보호의 '캡틴' 구자철(마인츠)은 단호했다. 가나전 참패의 아픈 기억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본선을 위한 쓴 약으로 삼았다.

홍명보호가 12일(한국시각) 브라질 이구아수의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이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을 덜어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몸을 풀고, 패싱 훈련과, 탈압박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본선에 대비하는 굳은 각오가 느껴졌다. 구자철도 선수들을 독려하며 '격전의 땅' 브라질에서의 첫 훈련을 마쳤다.

가나전 패배의 충격은 이미 잊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마치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고개 숙일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본선을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잠시 분위기가 처졌던 태극전사들도 홍 감독의 단호한 의지와 함께 고개를 다시 들었다. 훈련을 끝낸 구자철은 "감독님이 우리가 흔들리는 걸 원하시지 않는다. 결과는 월드컵이 끝난 뒤 받아들이면 된다. 러시아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경기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선이 눈앞으로 다가온만큼 베이스캠프 첫 훈련에 임하는 태도도 더욱 진지해졌다. 구자철은 "그동안 과정을 통해서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을 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구아수(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