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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아프리카 최강' 가나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전반 3분 기성용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라비우에 거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라비우는 일어나지 못한 채 조던 아예우와 교체됐다. 가나의 틈을 탐색하던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전반 11분 오른쪽 풀백 김창수의 패스 미스로 가나에게 역습을 허용,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조르던 아예우에게 오른발슛을 허용했다. 골키퍼 정성룡이 방향을 잡았으나, 슛이 기성용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이청용이 아크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골포스트를 비껴갔다.
이후 가나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28분에는 기안, 전반 37분엔 안드레 아예우의 슛에 잇달아 위기를 맞았다. 전반 38분 구자철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2분 뒤인 전반 39분 손흥민의 왼발슛은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튕겨 나왔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40분엔 곽태휘가 헤딩으로 가나 골망을 갈랐으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