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운드의 마법사' 지네딘 지단(42)도 나이는 어쩔 수 없었다.
지단은 0-0으로 맞선 전반 13분경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을 준비하는 지단의 표정은 현역 시절 못지 않게 매서웠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단의 프리킥은 지단의 오른발 바깥쪽에 빚맞았고, 공은 반대 사이드 쪽으로 힘없이 흘렀다. 지단은 디 리비오의 놀림에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지단은 전반 막판,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클래스를 보여주며 실수를 만회했다. 지단은 전반 42분경 상대 중앙을 돌파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왼발슛, 레알 마드리드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