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광저우에서 왔어요."
박종우는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다. 박종우는 "소속팀이 광저우를 연고로 하다보니 (더위에는 익숙하다)"라며 "방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더위를 이겨내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종우의 소속팀인 광저우는 중국 남부 해안에 맞닿은 도시다. 연평균 습도가 최대 77%에 달할 정도며, 1월에도 최고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전형적인 아열대 해양성 기후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저우 부리로 이적해 현지 기후와 싸웠던 박종우에게 더위와 습도는 웃어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강행군이 문제다. 홍명보호는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사흘간 4차례 훈련을 진행하면서 빠르게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우는 "조금은 힘들다"면서도 "다들 묵묵히 훈련을 따라가는 입장이다. 힘들다고 해서 크게 내색하진 않는다"고 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