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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2017년까지 지휘하게 됐다.
지난시즌 무관에 그치려다 FA컵을 들어올린 벵거 감독은 시즌 내내 재계약 요구에 시달렸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성적을 낸 뒤 재계약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루머도 돌았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벵거 감독을 원하고 있어 아스널의 재계약을 거부할 경우 몸값이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라는 얘기였다.
벵거 감독이 재계약을 받아들이면서 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중 가장 오랜기간 한 팀을 이끈 감독이 됐다. 1996년부터 아스널을 이끈 벵거 감독은 21년간 아스널의 수장이 됐다. 벵거 감독은 그 동안 아스널에서 578승238무194패를 기록, 57.23%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은퇴한 지도자 중에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27년간 맨유를 지휘한 바 있다.
벵거 감독의 애제자 테오 월콧은 트위터를 통해 '감독의 재계약 소식은 즐겁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라며 스승의 재계약 소식을 기뻐했다.
이제 벵거 감독은 또 다시 바빠졌다. 팀 리빌딩과 선수 영입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를 데려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벵거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 골키퍼도 리빌딩 포지션에 포함시켰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