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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 상대' 러시아, 노르웨이와 1대1 무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6-01 01:38


ⓒAFPBBNews = News1

홍명보호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가 평가전에서 노르웨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1일(한국시각)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노르웨이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노르웨이보다 한 수위의 실력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슬로바키아전(5월 27일·1대0 승) 베스트 11과 비교해 일부 변화를 줬다. 2선 공격수인 자고예프와 사메도프 대신 이오노프와 게르자코프가 선발 출격했고, 중앙 미드필드에는 데니소프 대신 글루샤코프가 나섰다. 포지션 변화도 있었다. 슬로바키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코코린이 2선에 자리해 왼측면과 섀도 공격수를 소화했다. 슬로바키아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렸던 케르자코프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머지 포지션은 동일했다. 샤도프가 왼측면 공격수로 변함없이 출전했고, 파이줄린이 중원을 지켰다. 콤바로프-베레주츠키-이그나셰비치-예센코가 포백라인에 포진했고 아킨페예프가 골문을 지켯다.

러시아는 전반 초반에 날카로운 측면 공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오른 측면에서 이오노프가 크로스를 올렸고 샤토프가 문전에서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첫 번째 슈팅이 수비진에 막혔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을 따낸 뒤 재차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2선에서부터 시작되는 측면 전진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샤토프와 이오노프, 코코린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측면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뒷공간을 적절히 파고들며 패스를 받아냈고, 확률 높은 크로스로 노르웨이의 문전을 위협했다. 크로스가 슈팅으로 자주 연결됐다. 전반 21분 코코린의 크로스를 글루샤코프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카펠로 감독은 후반에 6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쟁 포지션을 집중 점검했다. 오른쪽 라인이 모두 교체됐다. 측면 공격수인 이오노프 대신 사메도프가 출전했고, 풀백인 예센코의 자리에 코즈로프가 기용됐다. 최전방 공격수인 케르자코프는 카누니코프로 교체됐다.

후반 12분과 29분, 38분에는 자고에프(파이줄린 OUT), 세메노프(베레주츠키 OUT), 데니소프(글루샤코프 OUT)가 투입됐다. 러시아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8분에는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누니코프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노르웨이의 수비수가 간신히 걷어내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후반 30분 이후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노르웨이에 자주 공격 기회를 내줬다. 결국 러시아는 후반 32분 콘트라센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경기를 마치게 됐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했다. 안정적인 수비는 여전했다. 측면 공격의 날카로움이 새롭게 드러났다. 그러나 홍명보호에 해법이 될 약점도 공개됐다. 급격히 약해지는 후반 중반 이후의 체력이다. 강합 압박 수비가 실종되자 노르웨이의 2선 침투와 측면 크로스가 통하기 시작했다. 실점 역시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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