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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5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짓자마자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이탈리아 일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가족애가 깊은 호날두가 경기 전 형과 특별한 약속을 했었다"고 29일 보도하면서 이날 포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호날두보다 2살 위인 후고는 알코올 중독 판정을 받은 '환자'였다.
이에 호날두는 경기 전 후고에게 "내가 반드시 챔피언이 될 테니 형은 술을 끊는다고 약속해달라"고 했고 후고도 큰 결심을 했다.
호날두가 곧바로 형에게 달려간 배경은 바로 약속 때문이다.
이날 호날두는 연장 후반 페널티킥골로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리며 4대1 승리에 기여했다.
형을 끌어안은 호날두는 "이제 제발 술을 끊으라"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스페인 방송과 언론은 이 소식을 "호날두의 남다른 가족애를 보여준 또 하나의 사건"이라고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호날두는 4형제 중 막내로서, 형 외에 두 명의 누나를 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