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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구자철 "우린 위대한 팀 될 것…'단합'이 열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5-28 14:17


구자철. 스포츠조선DB

"단합을 강조하는 문화가 우리 팀을 브라질로 이끌었다. 우리는 위대한 팀이 되고자 한다."

한국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캡틴 구'의 답변은 '하나로 뭉친 팀'이었다.

27일(현지 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구자철은 "한국에서 '단합(협동)'이라는 말은 대단히 높은 가치를 지닌다.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에 오른 것도 이 같은 문화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위대한 팀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단합'과 '응집력'을 한국 팀의 포인트로 꼽은 것.

구자철은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모든 팀은 2라운드에 진출하길 원한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때그때 눈앞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토너먼트에서의 목표는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빌트는 구자철에 대해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구자철은 지난 3월 아들을 낳아 아버지가 됐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구자철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갱신하면서 입성한 마인츠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라고 소개했다. 구자철 스스로도 "올해는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라고 인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자철에게 이번 월드컵은 특히 중요하다. 구자철을 영입한 토마스 투헬 감독도 마인츠를 떠난 상황에서, 구자철은 '홀로서기'에 나서야한다.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기에 월드컵은 더할나위 없는 큰 무대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의 뒤를 잇는 조 2위를 노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 역대 최연소 주장이기도 한 구자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팀의 강함을 증명한 바 있다. '캡틴 구'를 중심으로 한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에서 또 한번 선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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