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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훈련포인트]④피지컬 코치의 시크릿 제자리 멀리뛰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18:56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김보경이 26일 파주NFC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제자리 멀리뛰기 측정을 받고있다.
이날은 25일 NFC에 입소한 왼쪽 풀백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이 합류해 최종엔트리 23명이 모두 훈련에 임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30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표팀은 28일 튀니지와 국내 최종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파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26/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는 26일 월드컵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순발력 측정을 위한 제자리 멀리뛰기 때 선수들의 집중력을 위해 취재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제자리 멀리뛰기는 훈련이 아닌 측정이다. 순간적인 수축으로 발휘되는 최대 근력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다. 허벅지 앞 부분의 큰 네 개의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허벅지 안쪽을 따라 내려와 무릎과 연결된 봉공근이 사용된다.

제자리 멀리뛰기 측정은 기존 훈련과 미니게임이 펼쳐지는 청룡구장이 아닌 취재진들이 보기 힘든 옆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비밀스러웠다. 가벼운 측정이었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조금이라도 더 뛰고 싶은 모습이 역력했다.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까지 옆쪽에서 계속 멀리 뛰는 연습을 했다.

골키퍼보다는 필드 플레이어들이 더 멀리 뛰었다. 결과는 비공개다. 이 역시 세이고 코치의 요청이 있었다.

순발력은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공과 상대 선수의 움직임까지 파악한 뒤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순간 발휘된다. 순발력이 뛰어나면, 공격수는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이어갈 수 있다. 수비수는 상대 공격수의 패스와 움직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골키퍼는 상대의 빠른 슈팅을 선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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