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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45분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 '아시안컵 8회 우승국' 중국과 3-4위전을 치른다.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한국과 득점없이 비기며 조2위로 준결승에 오른 중국은 4강에서 연장접전끝에 일본에게 1대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은선-지소연이 발을 맞춘 조별예선 중국전은 팽팽했다. 중국 수비 3~4명이 붙은, 끈질긴 협력수비에 박은선이 고전했다. 이와 관련 윤 감독은 "중국과 조별리그 경기는 내용은 좋았지만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아 비겼다. 중국도 퇴장당한 선수가 있고 부상자가 있다. 우리도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그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덥고 습한 날씨속에 이틀에 한번꼴로 열린 조별예선의 살인 일정부터 준결승까지 열흘간 4경기를 소화한 한국과 중국 모두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 기간 동안 무덥고 습한 날씨에 지쳐있다.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감독으로서 고민되는 부분이 많다. 마지막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 구성을 해 대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했다.
조별 예선과 준결승에서 눈부신 투혼을 선보인 '캡틴'조소현은 "3,4위전이라는 압박감은 없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게 하려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하셨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에는 W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서로를 잘 아는 상태다. 상대의 장단점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공유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함없는 자신감으로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여자축구아시안컵 한국과 중국의 3-4위전은 25일 오후 6시45분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