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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도노번 탈락, 감독 인생 가장 괴로운 결정"

기사입력 2014-05-23 17:29 | 최종수정 2014-05-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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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에 차려진 대표팀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말을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스쿼드에서 베테랑 랜던 도노번(32, LA갤럭시)을 제외시킨 것이 "감독 생활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한국시각)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30명의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도노번은 23명의 최종 엔트리 안에는 들지 못해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의 꿈이 무산됐다.

2000년부터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한 도노번은 A매치 통산 156경기에 나와 57골을 넣으며 미국 대표팀 사상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선수다.

도노번 자신이 SNS에 실망감을 표출한 가운데 미국 언론과 팬들이 도노번의 탈락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자 클린스만 감독은 도노번 제외에 대한 심경을 영상 인터뷰를 통해 따로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도노번의 탈락 결정은 감독 생활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도너번은 지난 10일 간의 훈련 중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 그의 실망감을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하지만 결정은 오늘과 같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팀을 위해 어떤 쪽이 더 좋은지를 결정해야만했고 현재로선 다른 선수들이 도노번을 앞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노번에게 이 점을 설명했고 그도 날 이해했다"면서 "하지만 실망이 큰 건 분명하다"고 위로를 보냈다.


한편 클린스만의 아들 조너던 클린스만은 자신의 SNS에 "도너번이 탈락했대, 하하하"라며 조롱투의 글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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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던은 글을 바로 삭제했지만 미국 언론과 팬들은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그의 애인이 프랑스 감독에게 욕설 트윗을 날린 사건을 언급하면서, '나스리 사건'과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23명)

GK=브래드 구잔(애스턴 빌라) 팀 하워드(에버턴) 닉 리만도(솔트레이크)

DF=다마커스 비슬리(푸에블라) 맷 베슬러(캔자스시티) 존 브룩스(헤르타 베를린) 제프 캐머런(스토크시티) 티미 챈들러(뉘른베르크) 오마 곤살레스(로스앤젤레스) 파비안 존슨(호펜하임) 디앤드리 이들린(시애틀)

MF=카일 베커먼(솔트레이크) 알레한드로 베도야(낭트)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 브래드 데이비스(휴스턴) 믹스 디스커드(로젠베리) 줄리안 그린(바이에른 뮌헨) 저메인 존스(베식타스) 그레이엄 주시(캔자스시티)

FW=조지 앨티도어(선덜랜드)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애런 요한슨(AZ알크마르) 크리스 원돌로프스키(새너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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