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포르투갈에 임대 중인 베베(파수스 데 페레이라)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마치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을 보는 듯했다.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겼던 페레이라는 이로써 합계 3대1로 승리하며 다음 시즌에도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영국 언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루이스 판 할 차기 맨유 감독이 베베의 골장면을 봤는지 궁금하다고 한마디씩 했다.
베베는 나니(맨유)와 같이 포르투갈 식민지 카부베르드 공화국 출신 이민자 부모를 뒀다.
한때 노숙자 선수로 이뤄진 팀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다 2010년 900만 유로의 이적료를 통해 맨유에 입단해 인생 역전의 상징이 됐다.
베베는 간간히 인터뷰를 통해 "맨유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시즌 3위로 유로파 리그에 나갔던 파수스 데 페레이라는 올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16개 팀 중 15위에 그쳤다.
원래 하위 2개팀은 강등 대상이지만 다음 시즌부터 1부 리그 팀이 16개서 18개로 확대되는 덕에, 세군다 리그(2부 리그) 3위 팀과 잔류 여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를 벌인 것이다.
올시즌 세군다 리그에선 승격을 할 수 없는 포르투B(1부리그 포르투의 리저브팀)가 2위를 차지하면서 4위 팀 아베스가 대신 승격 플레이오프 기회를 얻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