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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에 '수트'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홍 감독은 단복 촬영 후 '시작'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단복은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다. 선수들 모두 큰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촬영으로 이제 브라질월드컵이 시작이라는 의미를 선수들에게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구자철 역시 "파주NFC에 들어올때 수트를 입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다같이 입고 촬영하니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고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단복 촬영식을 경험한 이청용은 "당시보다 한층 가벼워지고 편해진 느낌이다. 함께 촬영하니 즐겁다"고 했다.
그러면 가장 수트가 잘 어울리는 선수는 누구일까. 대표팀의 막내 손흥민은 기성용을 꼽았다. 손흥민은 "나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성용이형이 가장 부럽다"고 했다. 그는 워스트 수트맨도 말했다. '톰과 제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단짝' 김신욱의 이름을 불렀다. 손흥민은 "(김)신욱이형은 키도 크지만, 그렇게 입고 싶지는 않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