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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다음 시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 긱스(40)가 다음 시즌부터 판 할의 수석 코치로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긱스가 불러모은 일명 '92라인' 폴 스콜스와 필 네빌, 니키 버트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판 할은 "맨유는 세계 최고의 빅 클럽이다.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맨유는 야망으로 가득찬 팀이며, 나 역시 그렇다. 맨유에서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우드워드 사장은 "판 할이 맨유의 새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으며, 조엘 글레이저 구단주 역시 "판 할이 선수단에 리그 우승을 향한 동기를 부여해줄 것"이라고 반겼다. 긱스 수석코치도 "판 할과 함께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중원의 공백이 여전한데다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 등 노장들마저 이탈해 사실상 '누더기'가 된 맨유를 우승으로 이끄는 것은 제아무리 명장 판 할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맨유 수뇌부는 판 할에게 1억5000만 파운드의 이적 자금을 지원,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예정이다.
리그 우승 20회에 빛나는 맨유의 저력이 다음 시즌판 할과 함께 폭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