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이 버스를 타고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아스널 공식 유튜브 채널은 18일(이하 현지 시각) 런던 시내에서 펼쳐진 아스널 선수단의 우승 버스 퍼레이드 영상을 공개했다. 아스널은 헐시티와의 FA컵 결승 전부터 우승 버스를 준비하며 우승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메수트 외질을 비롯한 아스널 선수들은 버스 위에서 춤을 추는가 하면,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우승컵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버스에서 내려 서포터스들과 기쁨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도 창가와 거리로 몰려나와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아스널 측은 "이슬링턴을 감싼 분위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북런던은 온통 붉게 물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헐시티에 3-2로 승리, 지난 2004-05시즌 이후 9년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널은 전반 초반 제임스 체스터와 커티스 데이비스에 연속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전반 17분 산티 카소를라-후반 26분 로랑 코시엘니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 4분, 아론 램지의 결승골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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