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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의 피날레는 아스널이었다.
벵거 감독은 "기쁨은 고생한 기간, 기다린 기간에 비례한다"며 "0-2로 끌려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두가 잘 보여줬다. 초반 두 골을 내줬지만 선수들은 특별한 정신력과 일체감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오늘 만약 졌다면 큰 좌절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했고 다음 시즌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시티, 리버풀, 첼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는 경쟁 자체가 매우 거칠다"며 "4강에 맨유, 에버턴, 토트넘도 없지 않느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는 클럽을 꺾기가 힘들지만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