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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출전으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진정한 신데렐라다.
진출도 극적이었지만 경기들도 드라마틱했다. 매 경기 역전을 일궈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16강 토너먼트부터 반전 본능은 두드러졌다. 레알 베티스와의 16강에서 2차전 승부차기 끝에 1차전 0대2 패배의 열세를 뒤집고 8강에 올랐다. 이후 FC포르투를 만나서도 2차전 4대1 완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준결승전에서는 스테판 음비아의 극적인 골로 발렌시아를 격침시켰다. 결승전에서도 시종 벤피카에 밀렸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세비야가 써내려간 반전 드라마는 올시즌 유로파리그를 풍성하게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