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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공식 SNS를 통해 리버풀이 시즌 막판 허무하게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상황을 조롱해 파장이 일고 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3대3으로 비긴 직후 트위터에 SNS에 떠도는 동영상을 게재한 뒤 "잔인하지만 재미있다. 리버풀의 반전은 90년대 뉴캐슬 이후 가장 극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중순 우승을 다투던 맨체스터 시티를 3대2로 누르며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그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치 꿈을 이룬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노리치시티를 누르고 순조롭게 나아가던 리버풀은 첼시를 맞아 제라드의 뼈아픈 '슬라이딩 실책'으로 삐끗했다.
그러더니 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10분을 남기고 어처구니없이 세 골을 내리 얻어맞고 비겼다.
2005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AC밀란에게 0-3으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스탄불의 기적'이 반대로 연출된 것이다.
무승부는 패배와 거의 비슷한 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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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남은 뉴캐슬전에서 이겨도 맨시티가 애스턴빌라전과 웨스트햄전에서 1승1무만 거두면 우승컵은 맨시티에게 돌아간다.토트넘이 올린 동영상은 대다수 팬들, 특히 리버풀 팬들에게 강한 불쾌감을 일으켰다.
토트넘 팬조차 "구단이 공식적으로 내세울 성격의 영상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비난이 빗발치자 토트넘은 영상을 즉각 삭제한 뒤 "관계자가 올린 게 아니다"라면서 해킹 가능성을 주장했다.
토트넘 측은 "게시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공식 계정에 문제가 생겼으며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토트넘 SNS에 게재됐던 리버풀 조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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