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최악 실수' SNS 패러디 봇물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축구 인생 최악의 실수로 SNS 상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제라드가 공을 놓치고 그라운드에 미끄러진 장면을 두고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EPL 선두 리버풀의 우승 확정 꿈은 전반 추가 시간 제라드의 실수로 일단 무산 됐다.

제라드는 자기 진영 중앙에서 사코에게서 건네받은 공을 흘렸다. 가까이 있던 첼시 공격수 뎀바 바가 이를 가로채자 그에게로 달려가다가 넘어지기까지 했다.

결국 뎀바 바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첼시는 윌리안의 추가골을 더해 2대0 승리를 만들었다.

한 선수에게 패배의 책임을 떠넘기는 건 불합리하지만 우승 문턱에서 나온 '안필드의 상징' 제라드의 실수는 그만큼 돋보였고 여운도 길다.

네티즌들은 제라드가 넘어지는 장면과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과 공다툼을 벌이는 사진 등을 이용해 트로피를 놓쳤다는 의미로 합성한 사진을 경쟁하듯 올리며 상황을 즐기고 있다.

리버풀의 패배로 EPL 우승은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하게 됐다.

현재 리버풀(승점80), 첼시(승점78), 맨체스터 시티(승점77)가 승점 1점차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가 2경기를 남긴 반면 맨시티가 3경기를 남겨 자력우승이 가능한 맨시티가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편이다.

하지만 2팀이 하위권 팀과의 대결을 앞둔 반면 맨시티는 에버튼, 애스턴 빌라, 웨스트햄 등 복병을 넘어야 해 또 다른 변수가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