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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경남)가 경남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후배들을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3월 16일 울산 원정에서 자책골을 넣은 뒤 낙담했던 우주성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원희는 "실책 이후 (우)주성이가 떨고 있는 뒷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다시 추슬러서 평소처럼 플레이하라고 다독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우주성은 "(조)원희형은 경기장에서 누구보다도 활동량이 많고 헌신적이다. 뒤에서 (조)원희형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같이 이를 악물게 된다"고 전했다. '괴물 신인' 김슬기와 송수영도 조원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송수영은 "원정경기를 갈 때면 조원희 선배와 한방을 쓴다. 뼈와 살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슬기도 "조원희 선배와 함께 뛰고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팀에 절대 없어선 안 될 존재"라고 두터운 존경심을 표했다.
조원희는 "우리 팀 전력이 약하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신인이 많은 우리 팀의 시작은 지금부터다"라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