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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에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예상대로 전북 현대였다.
2위는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은 총액 98억6300만원, 평균 2억9000만원을 선수단에 썼다. 수원은 지난시즌 중반부터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 결과 국내선수 연봉에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 2억9249억원에서 2억5600만원으로 줄었다. 외국인선수 평균 연봉에서도 전북, 서울(7억3800만원)에 이어 3위(6억4200만원)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출전 수당이 없다는 점이다. 울산 현대와 FC서울은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총액에서는 서울(87억9300만원)이 울산(86억1600만원)에 앞서지만, 평균에서는 울산(2억3300만원)이 서울(2억1400만원)보다 높았다. 울산의 선수단은 37명, 서울은 41명으로 구성돼 있다.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선수 한명당 1억98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포항은 외국인선수가 없어, 전체 연봉과 국내선수 연봉이 같았다. 전체에서는 5위에 올랐지만, 국내선수만으로 연봉을 산정했을때는 4위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은 도시민구단 중 톱이었다. 전체에서는 6위였다. 평균 1억6100만원을 선수단에 지급했다. 총액은 61억2300만원이었다. 외국인선수 연봉 톱3에 드는 제파로프의 영향으로 외국인선수 평균연봉에서는 5억800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그 뒤를 전남(1억5300만원), 제주(1억4800만원), 부산(1억4400만원), 인천(1억4000만원)이 이엇다. 경남은 평균 1억700만원으로 가장 적게 연봉을 쓴 팀으로 기록됐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선수 평균 연봉은 5000만원으로 지난해 4428만8000원보다 상승했다. 클래식에서 뛰던 대전, 대구, 강원이 챌린지로 강등됐고, 광주 등 승격을 위해 대거 선수들을 영입한 팀들의 여파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광주는 7700만원으로 챌린지 팀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고, 대구(7000만원), 대전(6200만원), 강원(54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2800만원의 충주 험멜이 가장 적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