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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지단이 꼽은 최고 MF '제라드-스콜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4-17 06:22


ⓒAFPBBNews = News1

지네디 지단(프랑스)이 인정한 최고의 미드필더는 누구일까.

'프랑스의 레전드' 지단이 최근 영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들을 극찬했다. 대상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과 폴 스콜스(전 맨유)였다.

지단은 "지난 20년간 최고의 미드필더는 제라드와 스콜스다"라고 밝혔다. 특히 리버풀에 대한 제라드의 충섬심과, 그의 능력에 대해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지단은 "제라드가 많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든걸 가졌지만 리그 우승 타이틀만 갖지 못했다. 그의 리버풀 경력에 리그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것은 큰 수치일 것이다"라면서 제라드의 리그 우승을 기원했다.

올시즌 제라드는 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990년 이후 첫 리그 우승이 눈 앞에 다가왔다.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 후 유럽챔피언스리그,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UEFA슈퍼컵, FA컵, 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제라드이지만, 유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명성을 높였지만, 리버풀은 부침이 심했다. 굳건했던 빅4 지위도 잃어버린지 오래다. 은퇴가 얼마남지 않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리버풀은 올시즌 빠르고 다이나믹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제라드의 첫 리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단은 제라드의 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제라드는 유럽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과의 의리 때문에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려 했었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제라드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정말 모자란게 없는 선수였다. 5~6년 전에는 원하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성기는 지났지만 그의 존재와 리더십만으로도 리버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제라드의 능력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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