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카르발류 영입 위해 '509억 원+나니' 제안

카르발류-나니.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 등과 경쟁이 붙은 윌리엄 카르발류(22·스포르팅 리스본) 영입을 위해 루이스 나니(28·맨유) 카드를 뽑아들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6일 맨유가 카르발류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파운드(약 509억원)을 제안했으며, 이 제안에는 나니도 포함되어있다고 전했다.

이대로 딜이 이뤄진다면 나니로서는 지난 2007년까지 뛰었던 '친정팀'으로 귀환하게 된다. 나니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의 이적 당시 라이언 긱스(40)의 후계자로 지목되며 1400만 파운드(약 243억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9-10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듯 했던 나니는 이후 주급 문제와 팀내 갈등, 잦은 부상이 겹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난해 9월 맨유와 5년 재계약을 맺은 뒤로도 햄스트링을 비롯한 각종 부상에 시달려 제대로 얼굴을 보기 힘든 상태다. 때문에 나니는 계속해서 맨유의 영입 제안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가 팀을 재건하기 위해 능력있는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점찍은 선수가 바로 카르발류라고 설명했다. 카르발류는 그간 꾸준히 맨유와 접촉해왔으며, 맨유로의 이적이 어느 정도 확실시되어왔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카르발류를 보기 위해 8번이나 스포르팅 리스본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 등 타 팀들이 끼어든데다 부진한 리그 성적 및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차기 챔피언스리그 참가 불가 등의 사정이 겹쳐 맨유도 마음이 급해진 상황. 모예스 감독은 이번 시즌 클럽 신기록인 3710만 파운드(약 647억원)를 지불하고 첼시로부터 후안 마타(26)를 영입하는 등 약해져만 가는 맨유의 중원 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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