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난쟁이' 축구팀, 목말 수비벽 투혼 '뭉클'

브라질의 '소인' 축구팀 기간테스 드 노르테.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신장 1m 미만의 왜소증 선수들로만 이뤄진 브라질의 놀라운 축구팀이 소개됐다.

최근 인터넷 방송 바크로프트TV는 '기간테스 드 노르테(북쪽의 거인들, 이하 기간테스)'이라는 이름의 브라질 축구팀을 소개했다. '기간테스'는 놀랍게도 팀 전원이 평균 신장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 '난쟁이'들로 이뤄진 팀이다.

하지만 기간테스는 단순한 웃음거리가 아니다. 이들은 엄연히 정식 규격의 그라운드와 골대를 사용한다. 다만 이들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규정이 있는데, 바로 프리킥을 수비하는 벽을 쌓을 때 다른 선수의 어깨 위에 올라타도 된다는 것이다.

기간테스의 슈퍼스타는 일명 '바그너 러브'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카세미로 리베이로(27)다. 카세미로의 키는 39인치(약 99cm)에 불과하지만, 이 팀의 코치는 "기간테스는 단지 일반인들보다 키만 작을 뿐"이라면서 "특히 '바그너 러브'는 프로급 기량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베이로는 인터뷰에서 "이 팀에서 뛰면서 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라며 "나는 소인들을 향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싸워왔다. 하지만 내가 축구를 하면, 모두가 내게 환호한다"라고 설명했다.

바크로프트TV는 기간테스가 브라질 북쪽 파라 주의 벨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