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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의 냄새가 난다.
외국인 선수 답지 않은 겸손함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득점 이후 동료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청하는 독특한 '인사 세리머니'를 했다. 후반 33분 팀의 최고참인 김은중(36)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갈 때도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신을 드러내기 바쁜 일부 외국인 선수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자세였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영입 당시 기대했던 부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수가 갖춰야 할 기량에서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고 엄지를 세웠다. 그러면서 "팀 적응도 빠르고 배우려는 자세도 일품이다. 앞으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